Wiser, 똑똑한 조직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Posted by Young Han Lee on October 21, 2015 · 2 mins read

넛지의 저자

넛지라는 책을 직접 읽지 않았지만 (대출 요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많은 책에서 언급되는 단어이기 때문에 익숙해져있다. 그 넛지의 저자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 와이저는 처음에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어떻게 똑똑한 조직이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조직이 똑똑한가? 개인이 똑똑한가?

개인적으로는 똑똑한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고, 어떻게 형성되는지 궁금했다. 요즘에 읽는 책들도 어쩌다보니, 그런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이 책에서는 위의 포인트를 중요시 하지 않는다. 먼저 조직이 똑똑할 수 있는가? 특출난 개인이 더 똑똑한가? 에 관심을 가지고, 의 사례와 의 사례를 비교 분석한다.

어떤 개인이 똑똑하고 어떤 조직이 똑똑한가?

내용을 정리하면 조직은 똑똑할 수 있고, 특출난 개인도 똑똑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점에서는 조직이 더 낫기도 하고 어떤 점에서는 개인이 더 낫기도 하다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어떤 것에 대해서 예측할 때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고 그에 대한 평균을 내보면 실제 값에 근사하게 나온다는 점은 많이 알려진 사례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점만을 들어서 조직이 더 낫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직이 실수하는 경우는 있고, 어떤 점들 때분에 실수하게 되는지 분석하여 알려준다. 후광 효과라든지, 정보 은닉이라든지 등등..

조직은 똑똑하다. 그러나 장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저자는 조직이 더 안전하게 똑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실수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점이 있으니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악마의 변호사라든지 레드팀이라든지 재미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적으로는 한명의 특출난 사람보다는 뛰어난 여러명의 조직을 선호한다. 이유는 특출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직과 그를 잡아주는 장치, 시스템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지점에 대해서 많은 사례와 분석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다만 이런 점들을 적용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기 때문에, 우선 내 자리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점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 적용해본다고 하더라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한 두께의 책 치고는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을 책을 덮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런 책은 반휘발성이긴 하지만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