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과 ST 사이에서

Posted by Young Han Lee on October 04, 2015 · 1 min read

오랜만에 아톰을 꺼내들다.

깃헙에서 만든 에디터인 아톰을 오랜만에 꺼내 들었다. 아톰을 개발한다는 것이 알려지고 알파 버전이 나왔을 때가 얼마 전 같은데..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아톰을 쓸만 한 것이 못되었다. 당연히 알파 버전이라서 그렇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ST과 너무 닮은 모습에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너희가 샤오미냐? 그럼에도 다시 찾게 된 이유는, MD를 사용하다보니 이를 잘 지원하는 에디터를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ST에서도 패키지를 설치하면 되지만, 뭔가 아톰을 이용하면 깃헙 활용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다시 ST과 비교하다.

아톰은 말했다시피 깃헙에서 만들었다. 그런데 아톰 자체에는 깃헙에 커밋 등등 뭔가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응? 너흰 이걸 진짜 왜 만든거야? 너희 서비스 종속 목적이 아니었던거냐?;;;) -0- 사실 여기서 조금 충격이었다. 그냥 뭔가 세상에 좋을 일 할라고 만드는 제품이 있을리 없잖아. 그것도 회사에서… 내가 못찾은 걸꺼야… 다시 찾자… 없다… 없다… 없어…….

아직 모르겠다 ㅠ.ㅠ

깃헙에서 만들었으니 당연 깃헙과 잘 돌아갈꺼야 라는 생각은 철저하게 유린당했다. 그러고 나니, 뭔가 ST을 대체해서 이걸 써야겠다는 생각도 별로 안든다. 엄청나게 아톰이 편한 것도 아니고, ST와 유사하지만 차이점도 있어서 이걸 익히는데 또 시간이 든다는 점도 단점이다. 물론 옆에 트리모드에서 수정점이나 이런 것이 한눈에 보인다는 것과, 자잘하게 깃헙과 연결되는 점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겠으나… 왜 깃 기본기능을 빼놔가지고!!! 고민하게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_- 깃헙 데스크탑은 정말 잘 만들어놨으면서;; 연동하는 것은 일도 아니겠구만! 하아..연동해줄 것을 믿고 아톰으로 갈아타느냐, 아니면 여전히 좋은 에디터인 ST에 머무느냐… 아직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