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hub을 통한 협업

Posted by Young Han Lee on December 14, 2015 · 3 mins read

깃헙

깃헙

깃헙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많이 이용하는 도구다.
얼마나 활발(?)하게 이용하는지는 또 다른 점이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좋은 도구다.
사람들은 깃헙이라고 하면 무엇을 떠 올릴까?
무료 깃 저장소? 소셜코딩? 요걸 벗어나긴 어렵겠지.
두 개의 성질이 것헙의 본질일 것이다.
그런데 적어도 나는 무료 깃 저장소라는 본질 위에 소셜코딩이 꽃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사용하면 할수록, 무료 깃 저장소는 곁가지이고 소셜코딩이야말로 깃헙의 본질이라고 생각된다.

사람과의 만남

깃헙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코드다.
많은 코드를 볼 수 있고, 많은 코드를 얻을 수 있고, 게다가 내 코드도 그냥 올릴 수 있고….
그러다가 어떤 코드를 보고 더 좋은 생각이 생기거나, 깨진 코드를 보고 수정을 하거나 이러면 생판 모르는 사람과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뭔가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이랄까?
오픈소스가 실질적으로 견고함을 가지기 위해서는 강력크한 코딩룰위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깃헙에서는 모든 코드가 그런 룰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그 중에는 강력한 룰 위에 있는 코드도 존재한다.

깃헙을 통한 사람의 만남

최근에 오디오 세그먼테이션 작업을 하면서 몇개의 코드를 찾았고, 그걸 돌려보는 과정에서
관련 패키지 업데이트로 인해 올라온 코드가 깨진 것을 발견하였다.
수정하고 나니 잘 돌기도 했거니와, 저자도 논문을 구현한 것이기에 물어물어 작업하기 좋을 것 같아서,
패치를 만들어서 통합 요청을 했다.
간단하게 통합되고 땡큐 메시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왠지 이 행동 하나로 세상은 한발짝 내딛은 듯한 착각을 가지게 된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도 안했기 때문에 생긴 연결고리로 나는 관련 내용들을 부드럽게 물어볼 수 있게 되었고,
다행히 저자도 너무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다.

깃헙이 가지는 진짜 가치

논문에 대한 내용으로 baseline을 잡는 작업을 하다보면 항상 애먹는 부분이 있다.
논문을 가지고 구현하면 그만큼의 결과가 안나온다는 것이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서 저자에게 문의를 보내면 답장받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깃헙에서는 이 부분에 들어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논문에도 깃헙 링크를 거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긴 개인 리파지토리에 올렸다가 시간 조금 지나서 관리 안되는 것보다는 이런 것이 훨씬 좋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항상 그 저자가 뭔가를 또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된다.
그렇게 관심 영역이 늘어간다는 단점도 있지만 :)
ㅎㅎ
사람을 엮어주고 그 사람의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와도 엮어주는 이것이 진짜 깃헙이 가지는 가치가 아닌가 싶다.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쉬운 방법, 코드

판사는 판결문으로 자신을 드러낸다고 하고,
각 직업마다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연구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 옛날에는 수식을 포함한 논문이었다면,
요즘에는 코드가 그 자리를 차지해간다는 느낌이다.
물론 내가 올린 코드 누가 보겠냐마는,
혹시 아나? 누군가에게 시간을 줄여주는 도움이 될지.. :)
우리 모두 선지자가 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코드를 올리자 :)